제주도 서귀포시 신효마을회관에 마련된 효돈제1투표구에서는 모친상을 당한 김성범(46.농업.신효동 735의1)씨 가족 5명이 오전6시30분 상복차림으로 귀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김씨는 "아무리 장례 일정이 바쁘더라도 지역 일꾼을 뽑는 일을 등한시할 수는 없다"며 "특히 올해 대학생이 된 딸이 이번에 첫 투표권을 갖게 돼 동생 가족들과 모두 함께 투표했다"고 말했다. 북제주군 애월읍 장전리에서도 상처한 박병출(97)옹을 비롯, 박씨의 아들 내외등 유족 5명이 오전 9시30분께 투표를 마쳤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