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준비중이며 조만간 북한과의 접촉을 기대하고 있다고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리커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 대북특사가 당초 예정대로 이달 중순에 파견되기는 아직도 시기상조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진전을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파월 국무장관이 지난 10일 아시아소사이어트 초청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접촉이 조만간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발언을 거듭 상기시켰다. 파월 국무장관은 당시 연설에서 미 행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재개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노력에 달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위협종식을 위한 기본적인 신뢰조치를 이행하겠다는 과거의 약속을 이행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혀 단순한 대화를 위한 대화는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리커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미-북대화 재개를 위한 포괄적인 입장을 제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라면서 "현단계에서 이에 추가할 새로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또 리커 대변인은 구체적인 대북특사 파견일정과 관련, "현재 아무 것도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