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나흘간 방북하는 유럽연합(EU) 대표단은 북한측에 대량파괴무기 확산 등의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서울에서 수신된 NHK가 12일 보도했다. 북한과의 `정치대화'를 위해 EU 대표단을 인솔, 방북하는 퍼시 웨스트룬트 EU집행위 한미일 국장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NHK와 가진 회견에서 이 문제와 함께 인권문제에 대한 노력, 외국투자를 위한 법률정비 등을 북한측에 제기할 것임을 밝혔다. 웨스트룬트 국장은 또 일본인 납치의혹 문제가 북한과 일본간 관계개선을 저해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문제의 해결을 바라는 EU측의 의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EU대표단은 방북기간 북한측 고위인사와 회담하고 EU에서 지원하고 있는 농업프로젝트 등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