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2일 "축구대표팀을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했듯이, 그 성숙한 자세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20-30대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날 6.13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대국민메시지를 발표, "투표하지 않으면 낡고 부패한 정치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며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감정적 심판이 아닌 냉정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최근 국민에게 적지않은 실망을 안겨드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대안일 수는 없다"며 "세풍사건 등 각종 부정과 부패로 손을더럽혀온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은 부패청산의 주역이 될 수 없으며 때묻은 손으로는 결코 깨끗한 정부를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대국민메시지를 발표, "월드컵도 이기고 선거도 이기자"며 "특히 20-30대 젊은 층들이 개혁과 변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우리당에 귀중한 한표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아들비리 문제로 전세계가 인정하는 민주당 정권의 각종 업적이무시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