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시인 고 은씨, 박형규 목사, 고 박종철군 아버지 박정기씨, 고 이한열군의 어머니 배은심씨 등 6.10민주항쟁 관련자 34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는 지난 역사를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언론과 노동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월드컵대회를 통해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시민의식과응원문화는 우리 대표팀의 선전과 함께 세계로부터 큰 찬사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월드컵대회가 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세계평화와 화합에도 기여한 대회로 평가받을수 있도록 대회가 끝날 때까지 모두 합심노력하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