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은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진정한 국민의 힘은 정치권을 비판만 하는 큰목소리에서가 아니라 조용한 가운데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는 데서 나온다"며 "내일은 축구열기 못지 않은 투표열기를 세계인에게 당당히 보여주자"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투표소는 가까운 곳에 있고 아침 6시부터 투표할 수 있다"며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투표소에 먼저 들러 소중한 투표권을 빠짐없이 행사해 달라"고 거듭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비방.흑색선전으로 표를 얻으려 한 후보자에게 표를 줘선 안되며, 돈을 써 당선된 사람은 세금을 축내고 이권에 손대기 마련이고, 지연 혈연 학연에 호소해 표를 얻으려한 후보자는 당선되더라도 국민화합을 깨뜨릴 염려가 있다"고 투표기준을 제시하고 "올바른 선택이야말로 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