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은 11일 대전시장 후보를 상대로 낸 교통문제와 환경문제에 대한 공개질의서의 답변을 공개하고 "일부 후보들은생태도시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등 교통 및 환경과 관련한 전문성이 크게 부족했다"고 밝혔다. '대전천 하상도로 철거 및 생태하천 복원'에 관한 질문에서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는 지하철 1호선과 연계된 환승체계를 구축한 시점에서 철거를, 자민련 홍선기 후보는 대전천변을 콘크리트 호안 블록을 친환경적으로 바꾼 뒤 하상도로를 점진 폐쇄하겠다는 답변을 각각 보내왔다고 밝혔다. 무소속 정하용 후보는 교통망 확충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완전 철거를, 김헌태후보는 대체도로 형성 등 도시교통문제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한다고 전해왔다. '대전시 교통문제의 근본 원인'에서 염 후보는 자가용 소통 위주의 교통정책과대중교통 정책 부족을, 홍 후보는 자동차 증가에, 정 후보는 도시교통의 집중과 분산을 조화하지 못해, 김 후보는 도로교통체계 및 운송체계를 각각 꼽았다. 이들 답변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녹색연합은 "후보들의 환경의식은 과거 2기 민선시장 후보들에서 진보하지 않았다"며 "환경문제를 종합적이고 최우선적인 중심과제로 삼겠다는 단체장의 철학과 근본적인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고 전문성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후보는 자가용 중심의 교통정책을 내세워 최악의 교통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등 생태도시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도시환경문제에대한 근본적인 파악과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