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사찰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북한과국제원자력기구(IAEA) 간의 제18차 핵안전조치 이행협상이 이달말 평양에서 개최될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날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보고를 통해 북한의 핵안전조치 협정 이행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또 "북한 내 모든 핵물질이 안전조치 하에 놓여 있는지검증하는 작업에 3∼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IAEA는 현재 검증작업에만 3∼4년이 소요되는 만큼 현 시점부터 초보적 작업이개시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2005년 중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북한과 IAEA는 지난해 11월 초 빈에서 제17차 핵안전조치 이행협상을 통해IAEA 대표단의 평안북도 영변 '동위원소 생산연구소' 방문에 합의하는 등 일부 진전을 이룬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