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1일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변인단을 총동원,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겨냥해 사퇴공세를 펼쳤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후보의 여직원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부산시민을 모독한데 대해 사죄하고 당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공격했다. 또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후보의 안기부자금 2억원 수수의혹에 대해서도 "알고 썼던지 모르고 썼던지 더이상 1천만 경기도민을 기만하지 말고 2억원을 즉시 국고에 반납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재두(金在斗) 부대변인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의 15대총선 당시 선거법위반 사실을 적시하며 "불법전화홍보 사무실을 운영하다 언론에 적발돼 고발조치된 이 후보는 당선된다 하더라도 선거법위반으로 당선무효될 것이 뻔하다"며 후보사퇴를 요구했다. 민영삼(閔泳三) 부대변인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 대해 "`우리당과 국민의 정부가 지난 5년동안 해놓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기막힌 발언을 한 이 후보는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진 념(陳 稔)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정범구 대변인은 "패색이 짙어진 한나라당이 이성을 잃고 진 후보가 한국경제를 망쳐놓은 인물인양 헐뜯고 있다"며 "당장 음해를 중단하라"고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