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3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에 입건된 불법선거사범이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의 2배, 구속자수는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대검 공안부(이정수 검사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은 모두 1천705명으로 98년 같은 기간 967명의 2배 가까이 늘어났고, 구속자수는 172명으로 98년(52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금품수수가 870명(구속 116명)으로 전체 선거사범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흑색선전 145명(17명), 불법선전 122명(1명), 선거폭력 60명(13명), 신문.방송 등 부정이용 38명(9명), 기타부정선거운동 420명(11명) 등의 순이다. 검찰은 선거일 직전 유권자 매수를 위한 금품살포와 상대 후보자에게 해명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 막판 흑색선전을 엄단하는 한편 최근 급증하는 선관위직원에 대한 폭력에 대해서도 엄중 대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