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 참여의 정치를 위해 투표율이 올라 가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월드컵대회에묻혀 투표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대회에 대해서도 김 대통령은 "끝까지 안전문제에서 추호의 허점도 없어야 한다"면서 "월드컵대회를 통해 일류국가, 문화국가, IT(정보기술) 국가로 세계속에 우뚝 서는 나라로서 이미지를 고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월드컵대회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열기와 단합을 그대로 유지해 21세기 국운융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