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0일 북한이 최근 조선아연공업총회사(Korea Zinc Industrial Group)를 설립, 아연 생산 및 수출에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북한의 아연 생산과 무역 및 수출 독점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말 이 회사 사장으로 알려진 전 조선노동당 중앙위 경제정책검열부 부부장 최관영을 단장으로, 이 회사 부사장 및 북한 최대 아연 광산인 검덕광산 관계자 등 5명이 굴착장비 분야 세계적 기업인 스웨덴 샌드빅(SANDVIK)사와 스웨덴 현지철광산 등에 이어 핀란드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러시아 극동 지역에 전기아연 공급 의사를 밝힌 거래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연은 지난 93년까지만 해도 북한 최대 수출품목이었던 비(卑)철금속류의 주축상품으로 외화획득의 주요 원천이었나 채굴장비 노후화, 전력 부족 및 이에 따른 품질 저하 등으로 인해 아연 생산과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해 왔다. 북한산 아연의 주요 수출시장은 중국, 일본, 인도 등이며 남한 역시 북한산 아연의 주요 시장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