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 선대본부측은 10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측이 김 후보와 형인 김민웅 재미 목사를 용공으로 몰고 있다"면서 "시대착오적 용공 색깔공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성호(金成鎬)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 후보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9일 새벽 김후보의 형에 대해 `친북인사', `로동신문 고정기고가' 등 터무니 없는 비방 글이 게재됐고, 김 후보에 대해서도 `미국 공부시 형과 같이 활동했다'는 등 용공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글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장인이 6.25 때 양민학살에 가담했다는 글이 게재돼 있다"면서 "노 후보와 김 후보 형제에 대한 용공음해 글이 잇따라 이 후보 게시판에 올라왔고, 일반인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시점을 택했다는점에서 조직적이고 공작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단정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의 용공음해에 대해서는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끝까지 모든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