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6·13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미전에서도 선거전략 차원의 월드컵 응원전을 벌인다. 지난 4일 한-폴란드 경기때 관람장소를 놓고 부산에서 신경전을 벌였던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이번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면서 유세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도 붉은색 점퍼 차림으로 대구경기장의 일반석에서 '붉은악마' 응원단과 함께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박창달,정병국 의원과 동행할 계획이며 일부 대구·경북지역 의원들도 현장에서 표를 구입해 함께 관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노 후보는 수도권에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게 됨에 따라 20∼30대 젊은층이 많이 찾는 대학로를 방문,이들과 함께 야외 전광판을 보며 응원할 계획이다. 김민석 서울시장 후보도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갑 대표는 서울 광화문이나 서울역 광장에서 야외 전광판을 통해 한-미전을 관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