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는 8일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는 것을 전제로 '섀도 부시장단'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행정1부시장 도명정(都明正.61)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사장 ▲행정2부시장 홍종민(洪鍾敏.57)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사장 ▲정무부시장 이원우(李元佑.59) 전 금호그룹 회장실 부사장 등 3인의 예비 부시장단 명단을 내놓고 "행정능력과 안정성, 경영마인드, 지역안배 등 4가지 기준을 적용하되 행정능력을 최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도 사장은 영남, 홍 사장은 강원, 이 전 부사장은 호남출신이다. 이같은 내용의 예비 부시장단 명단 발표는 한나라당측이 김 후보에 대해 제기하는 `행정경험 미흡과 연륜 부족'이라는 공격 포인트에 대응하고 `젊은 시장 후보'에대한 서울시청 공무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측은 "이들은 각기 속한 조직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최고 위치에 올라간 검증된 인물들"이라며 "예비 부시장단 명단을 사전 공개함으로써 `김민석의 서울시정'을 시민들이 판단할 근거를 제시코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