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7일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 연기 결정은 미국의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것이라고보도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수신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하고 싶은 대로 할지는 몰라도, 이로 인해 회담을 재개하자는 미국의 의도에 대한 북한의 의구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진정한 대화는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존중하고 동등한 자격으로 이를 다룰 때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미 국무부는 프리처드 대사 방북 일정과 관련, 북한 문제에 관한마지막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인정했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kimys@ym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