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6일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체결된 `2003-2004 외무성 교류계획서'는 양국 관계발전의 법적 토대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7일 보도했다. 카를로프 대사는 이날 저녁 백남순(白南淳) 외무상등 북한 외무성 고위 관계자들을 러시아 대사관으로 초청, 만찬을 마련하고 "러시아와 조선(북한) 외무상이 서명한 2003-2004년 교류계획서는 양국의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법적 토대"라며 "두나라 외무성은 합의사항을 실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정일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친분관계에 기초한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협조는 백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으로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백남순 외무상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5월 2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2003-2004 외무성 교류계획서'에 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