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회장 김수규)는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시장 후보 검증.평가 유권자 만민공동회'에 참석했던 서울시장 후보 3명에 대한분야별 검증.평가결과를 7일 발표했다. 서울 YMCA는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검증과 관련, 정책적 타당성 검토나 정책방향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없는 아이디어 단계의 구상을 공약으로 가공하는 관행을 후보들이 버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이명박 후보의 `청계천 복원'공약과 김민석 후보의 `여의도 국제금용허브 육성' 공약은 각각 `공론화를 거친 중장기 도시계획이 선행돼야 한다'와 `장기간의 저변 사회문화 형성을 통해 가능하다'는 이유로, 그리고 이문옥 후보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은 `자치단체장의 권한밖 사안'이라는 이유로 비판이 제기됐다. 세 후보가 서울YMCA 시민평가단에 밝힌 선거자금 집행계획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는 금융대출과 중앙당 지원으로 각각 15억원과 10억원 등 모두 2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김 후보는 중앙당 지원만으로 25억6천만원을, 그리고 이문옥 후보는 총 3억5천만원을 마련, 선거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는 "선거 사상 최초로 세 후보 모두 서울YMCA가 제안한 유권자 의제를 전면 수용하고 선거기간중 선거자금 조달.집행계획을 공개하기로 약속했다"며 후보들의 약속 이행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추가 규명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공개적 해명을 요구, 미흡할 경우에는 소환운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