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한나라당의 금.관권선거 비난공세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한나라당의 금.관권 사례를 발표하는 등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후보의 안기부 돈 2억원 수수의혹및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후보의 부하여직원 성폭력 의혹 등을 거론하며 두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막판 뒤집기를 위한 폭로공세에 나섰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한나라당측 금권.관권 대표적 사례'란 자료를 통해▲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 후보측 선심관광 의혹 ▲김찬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이광길 남양주 시장후보측 공천헌금 전달 혐의 ▲김선기 평택시장 후보의 공무원 선거운동 동원 의혹 등 9건을 제시했다. 그는 "누가 누구에게 금.관권선거를 운운하느냐"고 되묻고 "한나라당은 전국적으로 자행중인 금.관권선거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앞에 머리숙여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개의 논평을 추가로 내고 손학규 안상영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거론하면서 후보사퇴 공세를 폈다. 앞서 중앙선대위 간부회의에서도 이해찬(李海瓚) 서울시 지부장은 한나라당의중앙당사 전화 불법선거운동 및 대학생 동원의혹을 예로 들며 "한나라당의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우리당의 대응이나 선관위및 검찰의 조치가 미온적"이라며 강력한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