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柳志潭)는 7일 월드컵열기에 묻혀 6.13 지방선거에의 투표참여가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표율 제고를 위해 경제단체와 대기업을 비롯, 각계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4개 경제연합체, 100대 기업에 협조공문을 발송, 선거법 및 근로기준법상 "투표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시간보장 및 이를 휴무 또는 휴업으로 보지 않는다"는 규정을 상기시키며 근로자의 투표참여 시간보장과 함께 홍보활동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또 국무총리실에 선거일 근무자 출.퇴근시간 조정 및 구내.행정.지하철.열차 방송과 함께 각종 홍보물에의 선거일, 투표시간 및 투표참여 권장내용 게재 등을 요청했으며, 7개 종교단체 및 시민단체 대해선 적극적인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당부했다. 언론기관에 대해선 ▲투표참여를 주제로 한 사설, 논평, 토론 등의 게재 및 방영 ▲선거일정 자막방송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에서의 투표참여 권장에 대한 소재채택 ▲정당투표제를 포함한 투표절차 안내 등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아울러 이번 선거가 월드컵 기간에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 '투표하고 축구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각급 선관위로 하여금 모든 매체를 동원, 투표참여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