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5일 월드컵 출전 48년만의 첫승리의 열기를 분수령으로 6.13 지방선거 참패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당쇄신방안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치부패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지난달 의원워크숍에이어 당쇄신.개혁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 후보는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처해있는 상황과 관련, "지금의 안이한 자세로는 안되며 당이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에 대해 ▲뼈아픈 자기반성과 각성 ▲제살을 도려내는 자기개혁적 자세 ▲스스로를 혁신한다는 각오 등 철저한 쇄신과 개혁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일각에서는 금년초 난국속에서 `국민경선제' 등 정치개혁을통해 타개의 돌파구를 열었던 것처럼 개혁과 쇄신을 바라는 국민정서에 부응할 수 있는 `제2의 쇄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대통령 아들비리와 관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공직사퇴 및 김홍업(金弘業)씨의 검찰 자진출두, 아태재단 국가헌납,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 다각적인 대책들이다시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16개 광역단체장 중 호남을 제외하고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월드컵 열기를 계기로 민심이반과 정국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원장인 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은 토론회에 앞서 "정치부패 근절이 핵심 선거전략 아니냐"며 "부패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외에 당쇄신방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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