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전날 부산.경남 지원유세에 이어 대세몰이의 길목인 5,6일 이틀간 대전.충남지역에 지원유세를 집중한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염홍철(廉弘喆) 후보가 박빙의 승부전을 펼치고 있고, 충남도 16개 시장군수중 보령시장 한자리만 얻었던 지난 98년 6.4 지방선거와 달리 7-8개 지역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등 지역분위기가 완연히 바뀌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천안 출신의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최근 이 지역 유세에서 "자민련은 지방선거후 해체될 정당"이라며 직격탄을 날린 이후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감정싸움이고 조되는 가운데 이 후보가 이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시차를 두고 태안유세에 나설 예정이어서 양당간 충남 각축전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 후보는 대전에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 지역발전공약을 제시하고 서구 정당연설회에 참석한뒤 충남 공주, 청양, 보령, 서산, 태안, 당진군 정당연설회에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충남 출신 대선후보로서 부끄럽지 않은 후보가 될 것이며, 6월13일은 한나라당이 충남에 깃발을 꽂는 날이 될 것"이라면서 "부정부패와 비리로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이 정권이 더 이상 갈 수 없다는 것을 6.13 지방선거에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48년만에 월드컵대회에서 첫승을 따낸 한국 대표팀을 치하하면서 "우리나라 축구팀을 막강하게 만든 것은 감독의 지도력"이라며 "나는 국민의 저력을 한데 모아 우리나라를 깨끗하고 유능한, 그리고 세계속에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연합뉴스) 민영규기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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