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첫승을 거둔데 대해 "여러분은 국민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었다"면서 "이제 16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거스 히딩크 감독과 대표팀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밤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폴란드 대표팀에게 2대 0으로 승리하자 선수대기실을 찾아 "여러분에게 정말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여러분들이 오랜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고 성취를 이룬데 대해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한다"면서 "특히 히딩크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