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 취약성 논란이 일고 있는 북한 금강산댐(임남댐)의 방류가 2일째 계속되고 있다. 4일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초당 200t가량의금강산댐 방류수가 평화의 댐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1시 14분께 평화의 댐 상류 북한강 최전방 소초(GOP)에서 관측된 금강산댐 방류수는 이날 오후 3시께 평화의 댐에 도달해 4일 오전 7시까지 모두1천660만t이 흘러 내려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따라 금강산댐 방류이전 곳곳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며 바닥(해발162.5m)을드러내던 평화의 댐 수위도 현재 바닥에서 3.5m 올라갔다. 수자원공사는 유입된 방류수를 직경 10m짜리 도수로를 통해 그대로 화천댐으로흘려 보내며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이달 20일까지 댐 남쪽 보강공사를 완료하고 다음 달 20일까지 사석쌓기를 마칠 계획으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월 초당 230t씩 갑자기 들어오면서 3억5천만t가량 유입됐던 금강산댐 방류양에 비하면 규모가 떨어지는 수준이어서 장마철 이전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3억5천만t의 물을 더 방류해야 한다고 가정할 때 최소한 보름이상은 계속 물을 방류해야 할 것으로 댐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달 31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에서 임남 언제(금강산댐)의 수위조절을 실시하겠다고 처음으로 남측에 통보했다. 소양강댐관리단 평화의댐 보강공사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금강산댐에서 방류된 물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평화의 댐 보강공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방류가 언제까지, 얼마나 이뤄질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없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