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동강맥주공장이 최근 완공돼 본격적인맥주 생산에 들어감으로써 평양 시민들이 생맥주를 즐기게 됐다. 지난해 1월 착공된 대동강맥주공장(평양시 사동구역)은 연간 수만㎘ 생산규모의생맥주 생산공장이다. 대동강맥주공장의 완공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평양시인민위원회 상업관리국 김승주 국장은 지난 4월 초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인터뷰에서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을 맞아 평양시민들에게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또한 평양시 창광거리에 있는 평양 유일의 부침개 전문식당인 `풍년지짐집'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아리랑' 공연 동안 외국 손님들을 위한 특별 메뉴로 대동강 맥주를 곁들여 내놓고 있다. 특히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30)는 "수도(평양)의 봉사망들에 시원하고 맛 좋은 청량음료가 새로 나타나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준다"며 대동강맥주를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평양시민들이 새로운 맥주 맛을 본 후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않는다며 대동강 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0월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대단하며 주로병맥주, 통맥주를 생산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평양시안의 곳곳에 200여 개의 음료점(생맥주 집)도 새로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여름에 평양시민들은 생맥주 집에서 시원한 생맥주 한 잔으로 갈증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