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충남 연기지역 첫 정당연설회가 1일 오후 3시께 조치원역 광장에서 서청원 당대표와 박태권 충남도지사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전 태안과 서산, 당진지역 정당연설회와 유세를 마치고 가진 정당연설회에서 서 대표는 "갖은 부정과 부패로 도덕적, 정치적으로 반신불수가 된 현정권을충절의 고장 충청도에서 단호히 심판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박 충남지사후보는 "바꿔야한다는 것은 시대의 소망이자 도민들의 뜻"이라며 "충남에서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압승할 수 있도록 자민련의 오랜 정서를 씻어내 달라"고 말다. 또 이기봉 연기군수 후보는 "당선되더라도 군수직에 연연하지 않고 단 한번만으로 뜻한 바를 펼치겠다"고 다짐한 뒤 "모든 군민들이 일거리 걱정없이 잘 살 수 있도록 구석구석을 살피는 군수가 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연설회에는 농번기 속에 더운 날씨와 월드컵 축구대회까지 겹쳐 150여명의 청중만이 참석해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 (연기=연합뉴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