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4·19 기념식 공식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대한 조국혁신당의 “도둑 참배”라는 비난을 일축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참모(민정수석)로서 보좌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기 중 공식행사 참석은 한 번 뿐이라는 이유에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임기 중 한 번 정도가 통상적이었고 대개 참배를 통해 4·19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고 말했다.이어 "역대 대통령의 4·19 기념식 참석을 살펴보면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1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나머지 해에는 참배에 주로 참석했다"며 "특정 당에서 이를 두고 '도둑 참배'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그 당의 대표가 2018, 2019년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근무하지 않았나.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엔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조국혁신당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4·19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도둑 참배"라고 비난했다. 조국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른 아침 민주묘지를 참배한 걸 두고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고 비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내년에 한해 대학별로 의대 증원 규모의 50~100%를 자율적으로 적용하도록 하자는 거점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브리핑을 통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되어,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통령실이 19일 후임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등의 인선 작업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지금은 신속 보다는 신중한 게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가 국정 쇄신을 가늠할 잣대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초 거론된 인사보다 범위를 넓혀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켜보시는 국민 여러분께서 피로감을 가지실 수 있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 (인선이) 길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덕수 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은 지난 4·10 총선 직후인 11일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정치권에선 이번 인사 교체가 수습책의 일환인 만큼 조기에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날 현재까지 인선은 늦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여러 인사들에게 인사 추천을 받고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정현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총리 후보로는 민주당 출신인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물망에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 보도로 제기된 ‘비선 의혹’에 대해선 “어떤 이야기든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 입장이고 나머지 개인이 뭐라고 하는 것은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