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56) 인천시장 후보 선대위는 29일 중앙일간지 1면에 안 후보를 비방하는 광고를 낸 민주당 박상은(朴商銀.53)후보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안 후보측은 이날 신문 비난광고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28일 오후 9시께 인천선관위를 찾아 비난광고 게재 중단을 요청했는데도 선관위는 이를 제대로 조치하지않았고, 선관위는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 게재를 인준해 주었다"며 "상대후보가지지율이 하락하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식의 관권개입선거를 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한나라 선대위는 또 29일 오후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 진상규명과 관계자 문책 등을 요구하는 한편 최고위원회의와 의원 결의 등을 통해 중앙당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반면 민주당 박 후보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울대 체육학과를 졸업하자 마자 룸살롱을 경영한 안 후보가 '생계 곤란과 고령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소한 약점이 아니라 인천시민의 도덕성에 박탈감을 안겨주고국가안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사안으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반박했다. 한편 광고 내용은 '대법원 판결마저 부인합니까'란 제목으로 '병역을 기피하였습니다', '룸살롱을 경영하였습니다' 등 안 후보에 대한 4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