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시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지부 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후보 경선과정의 물의와 후보교체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을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심판을 받는 것이 공당의 도리라고 생각해 박광태 의원을 후보를 내세우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박 후보도 "광주시민은 물론 다른 경선 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당의 명령을 받들어 광주시의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등록서류를 준비해 오후 4시께 광주시선관위에 시장후보로 등록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최근 김태홍 의원이 이정일 후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 돌려줬다는 '금품 수수설'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두 부인했다. 김 의원도 "알려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취중발언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