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9일 검찰에서조사를 받던 중 지병이 도져 입원한 김홍업씨의 대학동기 유진걸씨를 이르면 주중재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심장수술을 계속 미룬 채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고 있어의사 소견을 들어본 뒤 몸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가정보원 등을 언급한 내용의 메모를 작성한 김병호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 잠적함에 따라 가족들에게 검찰 출석을 종용하는 한편 아태재단 관계자들을상대로 재단 연루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홍업씨 자금 중 상당부분이 지난 88년 미국에서 귀국할때 가지고 온 10억원을 불린 것이라는 홍업씨 변호인인 유제인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진위를 확인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