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에서 월드컵축구대회 최종 훈련을 하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오는 6월 6-8일 사이 6.13 지방선거 부재자투표에 참여해 '한표'를 행사할 전망이다. 29일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수 23명과 임원진 20명 등 월드컵대표팀에 소속한 43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부재자 신고를 마친데 이어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지방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천수ㆍ차두리 선수 등 대학교에 재학하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기량을 세계에 뽐낼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은 처음으로 지방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황선홍ㆍ홍명보ㆍ안정환 등 해외 프로팀에 소속된 베테랑들도 모처럼 선거에 참여할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오는 6월초 준비캠프인 경주 보문단지 현대호텔에서 우편을 통해 투표용지와 후보자 법정인쇄물 등을 전달받고 다음달 6-8일 사이 부재자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