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는 28일 최대격전지인 서울에서 가두연설 및 상가순방을 통해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를지원했다. 이 후보는 특히 "6.13 지방선거는 부패하고 무능한 김대중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면서 "정권교체를 통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리빈(李濱) 주한중국대사와 면담한뒤 오후 부터는 이명박후보와 함께 남대문 시장을 돌면서 상인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당부한뒤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열린 가두연설회에 참석했다. 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이 정권은 입만 열면 서민정권이라고 주장하지만 금년들어 빈부격차가 최대로 벌어졌고, 서민들이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헤맬 때 정권 실세들은 돈을 받고 있었다"면서 "부정부패와 비리로 부패공화국이란 오명을 이번 선거를 통해 벗어던져야 한다"면서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약속했다. 그는 "서울시가 새로운 특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말만 앞서는 사람이 아니라몸소 뛰고 행동하는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현대신화를 통해 행동과 실천력을 보여준 이명박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어 청계천 상가를 돌며 청계천 복원을 통해 서울경제 살리기를 약속한 이명박 후보와 성낙합 중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수원 영동시장에서 열린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후보유세단 발대식 및 정당연설회에 참석,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기위한 선거가 아니라 도둑질을 많이 해먹는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정권 비리의 몸통은 대통령 자신인 만큼 지금이라도 국민앞에사과하고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는 후보등록에 앞서 이태원 시장에서 환경미화원들과 청소를 함께한뒤 낮에는 명동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거리에 나온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첫 유세를갖고 "말만 잘하는 정치시장이 아니라 일 잘하는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