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개막되는 월드컵 대회 기간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비롯한 각국의 정상급 인사 11명을 포함, 세계 각국의 주요인사들이 방한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들을 상대로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칠 예정이라고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28일 밝혔다. 임 수석은 "월드컵 기간 공동주최국인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해 사나나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알렉산드르 크바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 등 국가원수 및 행정수반급 인사 11명이 방한할 예정"이라면서 "16강이나 8강전에 진출하는 국가의 정상들이 전격 방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임 수석은 또 "김 대통령은 방한하는 각국 정상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거나 경기 공동관전, 경기장내에서의 약식 회담, 다과회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상외교를 펼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코스타리카의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전 대통령,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전 총리 등 전직 정상급 인사와 아키히토(明仁) 천황의 4촌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일본축구협회(JFA) 명예총재등도 방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