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28일 서울지역 각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접수창구는 오전에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후보등록이 상당수 마무리 되면서 오후 들어서는 다소 여유를 찾은 분위기였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문화복지관 2층에 마련된 강남구 선관위에는 오전 10시30분께 3선을 노리는 현 강남구청장인 한나라당 권용문(權文勇.59) 후보의 대리인 인 김영진 사무장이 후보측 가운데 가장 먼저 선관위를 방문,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노고가 많다며 인사를 건네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선거대책본부 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권 후보측은 "3선에 도전하는데다 이번에는 연임으로도 임기가 마지막인 만큼 그동안 진행중인 다양한 사업 마무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할 작정"이라고말했다. 이어 30여분 뒤 자민련 홍순철(洪淳喆.53) 후보도 대리인으로 아들과 사위가 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친.인척 가족을 중심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꾸린 홍 후보측은 "남을 헐뜯지 않고깨끗한 선거전을 펼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 등록 서류 검토 등으로 오전에 등록하지 못한 민주당 이양한(李亮漢.59)후보는 이날 마감시간인 오후 5시전까지 제출키로 했으며, 차분히 선거대책본부 진용을 마련한 뒤 3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후보측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강남에서 새로운 구청장의 탄생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원 강남구 1∼4지구의 각 당 후보와 구의원 후보도 속속 강남구선관위를 찾아 등록 절차를 밟은데 이어 선거사무소도 잇따라 열고 16일간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강남구 선관위 관계자는 "큰 문제없이 후보등록이 잘 진행됐다"며 "오늘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후보들이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일일이 알렸고앞으로도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