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창광거리에 있는 '풍년지짐집'은 평양시내에서 하나뿐인 부침개 전문식당이다. 2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각지방의 독특한 부침개를 서비스하는 풍년지짐집은 '평양 시내 유일한 지짐 전문식당'으로 녹두지짐(부침개)과 '감자막갈이지짐', '우유부품지짐', '남새쌈지짐', '수수지짐', '완두지짐'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부침개를 내놓고 있다. 이 식당은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두 달 간 열리는 '아리랑' 공연 기간에는 외국손님들을 위해 지짐에다 팥밥, 김치, 돼지고기당초(고추)볶음, 청포묵채, 주류(대동강 맥주) 등을 곁들인 정식메뉴를 제공하고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부침개는 종류별로 200g씩 나오며 값은 모두 0.5달러다. 40석 규모인 이 식당에서는 부침개 외에도 동해에서 잡은 털게를 2달러에 즐길수 있다고 조선신보는 소개했다. 풍년지짐집의 김혜영(37) 주방장은 "녹두지짐만 먹어 본 재일동포들도 우리 식당을 찾아 오면 조선의 지짐을 더 깊이 알 수 있고 지짐을 더욱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