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7일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서청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3개 지역 시·도지사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를 부정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국정을 심판하는 기회로 삼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회견에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정혼란과 혼선을 바로잡고 부정부패와 비리에 대해 심판하는 날"이라며 "모든 힘을 쏟아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시대를 끝내고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유능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김대중 정권의 지난 4년간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는 "시민세금을 아껴쓰고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는 경영시장,서울을 21세기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만드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학규 경기지사 후보도 "각종 규제를 혁파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중심,물류의 중심으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고,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을 21세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관광물류 거점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