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월드컵은 안전하게 개최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안전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주기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월드컵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하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우리나라의 국제적위상이 높아지고 수출, 투자, 관광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성진(金成珍)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프랑스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전한 것과 관련해 "세계 제1의 강력한 우수후보인 프랑스 대표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을 보고 우리 대표팀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 사이에 힘이 솟아나고 있다"면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국운상승의 기회가 틀림없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