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민련은 27일 6.13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외에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선거공조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당이 수도권 공조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는 수도권 3곳과 충청권 3곳에서 `민주당과 자민련' 대 `한나라당'간 각축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선대본부의 이해찬(李海瓚) 김명섭(金明燮) 공동선대위원장과김성호(金成鎬) 대변인은 27일 자민련 당사로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방문, 서울시장 선거 공조를 공식 요청, 김 총재로부터 "적극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김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 "우리 나름대로 적극 협력해 주겠다"며 김민석(金民錫)후보에 대해 "40이면 불혹이고 나이는 별문제가 안된다. 김 후보는 침착하고 조금도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봐왔다"면서 호감을 표시했다. 자민련 선대위원장인 정상천(鄭相千) 수석부총재도 "우리가 서울.경기.인천에후보를 안낸 것은 공조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경기도 기초단체장에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자미련 후보를 민주당이 고려해 주기 바란다"며 기초단체장 선거 공조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의 대전시장 후보등록 포기 문제도 논의됐으며, 이위원장등은 이날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수도권의 선거공조를 위해대전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경기 선대본부와 인천 선대본부측도 조만간 자민련측에 선거공조를 공식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n020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