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6일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인천시장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재산신고를 고의로 누락한 의혹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 후보 선대위는 성명을 내고 "박 후보는 인천시 정무부시장에 임용된 직후인 2000년 8월과 10월 온천개발지로 지정된다는 소문이무성했던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일대 토지 1만여평을 매입했고, 인천시는 지난해 9월 매음리 일대 62만평을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했다"면서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부동산 투기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또 "박 후보는 지난해 2월 변동분 재산신고에서 착오분 등으로 은행예금만 2억5천만원을 추가 신고한뒤 `실수로 누락시켰다'고 해명했다"면서 "그러나 실수라고 하기에는 액수가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측은 이어 "박 후보는 2000년 8월 공개한 재산내역에서 1억7천여만원으로 신고한 청담동 80여평 빌라에 대해 `국세청 기준시가가 고시되지 않아 전년도 과세기준표준액을 기준으로 산출해 신고하고, 2001년에 6억6천여만원 정도의 가격으로신고했다'고 24일 해명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2월과 10월 신고내역 어디에도 `6억6천'이나 `빌라'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