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26일 "매년 28억6천여 만원 상당의 외국인 인체조직을 수입해 이식하고 있지만 안전성 기준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 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동안 전산보험급여청구가 이뤄진 인체조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양메디컬과 코리아본뱅크 등 5개사가 수입해 의료기관을 통해 환자들에게 이식한 외국인 인체조직은 모두 7종, 1천529개로 8억7천239만원"이라며 "이를 1년간 전체 의료기관분으로 환산하면 매년 28억6천349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현재 외국에서 수입된 인체조직의 안전성 기준이 확보되지 않아 전염병에 감염됐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처리되어야 할 인체조직이 이식되고 있다는정보가 있다"면서 "인체조직 이식에 관한 안전성 기준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우리나라는 미국 연방식품의약청(FDA) 처럼 안전성 기준을 마련해 이식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