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내달 30일 월드컵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양국은 월드컵대회 개막식을 전후해 서울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본측의 요청으로 내달 30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결승전 참관차 김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이즈미 총리는 31일 방한, 김 대통령과 함께 개막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일찍 서울을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