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방한중인 미국 조지타운대 로버트 갈루치 외교대학장 등 교수진 5명을 만나 남북문제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후보는 지난 94년 10월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를 이끌어 냈던 갈루치 학장으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남북, 북미간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한 내부의 체제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했던박신일(朴信一) 특보가 전했다. 박 특보는 또 "북한의 핵사찰 문제와 남북대화가 국내정치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깊은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