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2일 국군이 군사분계선 인근에 탱크(전차)를 배치했다고 주장하고 이는 남북대결을 격화시키려는 행위라고 연일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25일 "남조선군이 전선 동부 군사분계선 표식물 제1105호 근처에 탱크를 끌어들였다"면서 "이는 겨레의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고의적인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방송도 지난 24일 같은 내용의 비난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국군은 북측이 주장한 지역을 비롯해 군사분계선인근에 탱크를 배치한 적이 없다"며 "북한의 상투적인 트집에 불과한 허위선전"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비무장지대(DMZ)에 탱크를 배치하는 것은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군은 정전협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