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내달부터 대한민국 국적의 해외 체류자에게도 대규모 집단체조(매스게임) '아리랑' 공연 관람을 위한 입북 비자를 발급키로했다. 2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내달부터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미국인과 함께 재외 거류 한국인에게도 `아리랑' 관광비자 발급을 허용할 예정이다. 북측은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의 경우 현재 국내 거주자는 비자 발급 대상에서여전히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측은 `아리랑'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발급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조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측 주민에 대해 `아리랑' 관광 비자 발급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재 북측 입장의 변경 여부와 입장 변화가 이뤄질 경우 변경 시점 등이 주목된다. 소식통은 북한은 약20만명의 해외 관광객 확보를 예상하고 `아리랑'을 선보이고있는 평양 5월1일경기장에 3천500여석의 외국인 전용 관람석을 준비했으나 외국인관광객 유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29일 시작된 북측의 `아리랑' 공연은 오는 6월 29일 막을 내릴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