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25일 검찰이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 소환을 월드컵대회 이후로 미룬데 대해 "정치투쟁 자제를 밝힌지 하루만에 수사를 미룬다는 것은 뒤통수를 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 대표는 S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대통령 세아들 문제는 정쟁이 아니다"며 "검찰이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치투쟁을 자제하겠다는 우리당의 순수한 의도를 잘못 파악,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의 회동문제에 대해 서 대표는 "월드컵대회가 6일밖에 남지 않아 가까운 시일내에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정쟁중단이 아닌 대통령아들 문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위해 만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양당 총무가 29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하기로구두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자유투표 실시여부에 대해선 "국회법에자유투표가 명시돼 있으며, 사실상 자유투표가 이뤄지고 있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서 대표는 특히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 "문화관광위는 우리가 맡아야 정부여당에 경도된 방송매체가 중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