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민선 경기지사를 지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전부터 민주당 진 념(陳 稔) 경기지사 후보 지원에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진 후보의 요청에 따라 오는 26일 오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을한국과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의 평가전을 함께 관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중산층과 서민을 지향하는 민주당의 창당 이념에 걸맞게 귀빈석이 아닌 `일반석'에서 평가전을 관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프랑스 평가전을 함께 관전하자는 진 후보측의 제안에 이 의원측 참모들이한때 부정적 입장을 표시했으나 이 의원이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이 의원은 이날 관전을 계기로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면 진 후보의 선거유세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 후보측은 이 의원의 `조력'을 크게 반기는분위기다. 한편 이날 평가전에는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내빈 자격으로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의원과 정 의원이 조우할 지도 관심이다. 이 의원이 내주초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회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황에서 정 의원과 만날 경우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는 `이인제-김종필-정몽준-박근혜(IJP) 4자 연대설'과 맞물려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축구협회장인 정 의원은 귀빈석에서 관람할 것으로 알려져 이 의원과의만남이 성사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