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은 23일 밤한국총영사관에 지난 17일 진입했던 인민군 장교 출신 탈북자 S씨(36)가 당시 3차례에 걸쳐 한국행 망명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말한데 대해 망명 의사를 말하지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S씨가 들어왔을 때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으며 반강제로 그를끌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가 자발적으로 총영사관을 떠났다고주장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그가 21일 전화를 걸어와 한국행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대사관의 주장에 앞서 김정일 등을 호위하는 호위총국 산하 평양시 삼석구역 부대에 근무한 인민군 출신 S씨는 지난 17일 총영사관내로 진입해 3차례에 걸쳐 망명을 요청했으나 영사와 직원이 모두 묵살했다고 23일 주장했다. S씨는 총영사관내에서 차례로 시간 간격을 두고 "북한에서 왔는데 망명 신청을하러왔다. 영사를 만나겠다", "면담신청서를 쓰라는데 무슨 면담신청서냐. 망명 신청하러 왔다", "나는 망명하러 왔는데 여기서 못 나간다. 나를 가라는 것은 죽어라는 것과 같다"고 영사와 영사관 직원에게 총 3차례에 걸쳐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영사관측은 그의 말을 일체 들으려 하지 않았고 손을 끌어당기며 반강제적으로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