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가 사후 장기기증을 서약하고 24일 국립의료원 방문때 서약서를 전달한다. 권 여사는 23일 "최근 노 후보와 함께 장기기증을 서약했다"며 "항상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하게 됐다"고 말하고 "생명을 위해장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24일 국립의료원을 방문, 관계자들과 함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장기기증 서약서를 전달한다. 노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장기를 구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 사회의 장기기증에 관한 인식을 앞장서 바꾸는 모범을 보이겠다는 뜻으로 기증을 서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