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98년부터 시작된 토지정리사업을전담하기 위해 당.정.군 관계자들이 참여한 `토지정리합동지휘부'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발행하는 계간지인 `력사과학' 최근호(2002.1)는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로 지난 98년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인민무력부, 내각의 관계자들로 `토지정리합동지휘부'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비서는 같은 해 7월 22일에는 `전국이 총동원되어 강원도의 토지를정리할 데 대하여'라는 국방위원회 명령을 하달, 사업을 최단시일내 끝내기 위한 단계별 목표와 방법을 비롯하여 설비와 자재를 지원토록 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잡지는 또 김 총비서가 강원도에 이어 평안북도, 황해남도 순으로 토지정리사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8년 10월 강원도(3만 정보)를 시작으로 올 봄까지 평안북도(5만1천여 정보), 황해남도(10만 정보)에서 총 18만 정보의 토지정리를 마친 데 이어최근에는 평양ㆍ남포시와 평안남도에서 토지정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