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지역 유권자들은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인물과 소속 정당을 우선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 육동일 교수는 22일 오후 충남대에서 열린 '지방자치와 지방선거'라는 세미나에서 '민선2기의 평가와 지방선거의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전 충남지역 512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선택의 기준으로 인물(35.5%), 소속 정당(24.8%), 선거공약 및 정책(18.9%), 지역바람(15.6%)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바람에 대한 전망에서는 지난번과 비슷할 것(40.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거의 영향이 없을 것(10.7%), 지난번보다 적은 영향(36.3%)으로 조사됐다. 6.13 지방선거의 전망에 대해서는 관심 밖의 선거(53.1%), 과열 혼탁선거(27.3%), 전망하기 어렵다(13.3%) 등으로 나타났으며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는 5.1%에 그쳤다. 지방선거에서 당선에 유리한 정당으로는 자민련이 46.3%로 수위를 차지했고 한나라당(19.7%), 민주당(8.6%) 순이었으며 무소속도 11.1%나 됐다. 이 밖에 공명정대한 선거의 조건으로 응답자의 43.2%가 유권자 의식을 꼽았으며 후보자의 양심과 자세(21.7%), 선거법의 엄정한 적용과 처리(14.5%), 정치권의 민주적 의지(9.4%), 시민단체의 감시활동(8.8%) 등으로 나타났다. 민선2기에 대한 평가에서는 그저 그렇다가 57.0%로 가장 많았고 만족스러운 편(18.4%), 불만스러운 편(18.2%), 매우 불만(4.7%), 매우 만족(1.4%) 순으로 조사됐다. 민선2기 성과로는 지방행정 서비스 향상(31.1%), 지역 민원 해결(16.6%), 주민의 자치의식 함양(15.2%), 지역경제 활성화(11.9%) 순으로 응답했다. 민선2기의 문제점으로는 지역.집단 이기주의 증폭이 19.7%로 가장 많았으며 지방의회 운영의 부실(14.8%), 정당의 과도한 개입(12.3%), 중앙과 지방간 갈등(12.1%), 집행기관과 의회 간의 갈등(10.7%), 혼탁.과열 지방선거(10.0%),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비리(9.6%) 등을 꼽았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